비누의 기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허청은 세제(비누 포함)에 대한 특허는 최근 5년간 249건에 달하며 경기침체로 인해 2007년도에 잠시 주춤했다가 최근 다양한 기능성을
위주로 하는 개인 출원이 다소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일 사용하는 세안비누는 대부분 유지와 수산화나트륨 등의 알칼리를 반응시켜 만든 것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세정기능을 넘어 항균, 항산화,
항알러지, 피부미백, 기미제거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요구되고 있다.
개인발명가들은 해조류나 야생화 등의 원료를 사용한 천연비누나 생약추출물 등을 혼합한 한방비누의 출원이 대다수이며, 가정에서 손쉽게 맞춤형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제조방법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피부트러블을 적게 해주는 각종재료(허브, 한약재료 등)의 추출물과
항료를 선택해 비누베이스와 혼합, 원하는 기능과 모양의 비누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광고문구나 좋아하는 그림 등이 들어있는 비누, 물에 뜨는 비누, 종이 비누, 각질제거용 크림 비누, 무지개 비누, 멜로디 비누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비누가 특허로 출원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녹두가루, 쌀겨, 쌀뜨물, 잿물 등을 세안제로 사용했으며, '더러움을 날려보낸다'는 뜻에서 이를 '비루'라 부른 것이 비누가
됐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25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이 산양기름과 나무의 재를 끓여서 비누를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1790년
프랑스의 화학자 니콜라스 르블랑이 지금 형태의 비누를 값싸게 제조하는 방법을 발명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옴 등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고질적인 피부병에서 해방됐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